맛있는 일상

[영등포시장 맛집] "스시서정" | 가성비 오마카세 맛집으로 인정?! (런치 / 내돈내산 / 솔직후기)

무링요짱짱맨 2023. 2. 3. 17:45
반응형
스시서정
22.11.29. 방문

 

안녕하세요?! 지난 11월에 다녀온 스시서정의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ヽ(✿゚▽゚)ノ

엄마와 평일 낮에 맛있는 곳에 가서 점심 먹고 더 현대 서울에 가기로 한 날이었어요.

더 현대 서울 근처에 엄마를 모시고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스시 오마카세가 당겨서 근처 스시 오마카세 집을 찾아보았어요.

지난번에 여의도 '스시다정'에서 런치 오마카세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스시 다정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스강신청이라고 불릴 만큼 힘든 스시다정 예약에 성공할 자신이 없어서

스시다정의 동생인 '스시서정'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스시다정이 만족스러웠으니 스시서정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었어요.ㅎㅎ

스시서정 예약은 캐치 테이블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가격

런치 : 3.9만

주말런치,디너 : 6.9만

콜키지 : 2만 (1병까지)

운영시간

런치 : 1부 11:30~13:00

디너 : 1부 17:00~19:00

2부 20:00~22:00

*주말,공휴일 런치는 디너코스(6.9만)

*캐치테이블 예약 시 전액 예약금결제

당일 식사시 현장취소 후

다른 결제수단으로 식대 결제 가능

 

 

예약방법

‘캐치테이블’ 앱에서 예약 가능

15일 단위로 예약을 나누어 받습니다.

(당분간 2인 예약만 가능)

* 매월 10일 오후 10:00

이번달 16일~이번달 말일 예약 가능

* 매월 25일 오후 10:00

다음달 1일~다음달 15일 예약 가능


 

스시서정의 내부 인테리어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예약해 둔 평일 런치 오마카세 (11시 30분 ~ 1시) 시작 10분 전 쯤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 내부 공간 사진을 남길 수 있었어요.

스시다정과 비교하면 훨씬 넓은 느낌이었고 상가 건물 자체가 신축이라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자리의 간격이 여유로운 편이라 대화하며 식사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수저와 젓가락, 물수건이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맛있는 스시를 먹을 생각에 설레던 순간이었어요😊~

시간이 되자 서버분께서 녹차를 따라주셨습니다.

 

1. 차완무시

첫 스타터로 차완무시가 나왔습니다.

바람이 쌀쌀하고 기온이 뚝 떨어졌던 날이었는데 따뜻한 차완무시를 먹으니 속이 따뜻해지고 좋았어요.

 

2. 참돔

껍질을 살짝 익힌 참돔 스시입니다.

참돔은 숙성이 잘 되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샤리의 간은 스시다정과 비교했을 때 '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이 그리 세지 않고 초도 적당한 정도 였습니다.

첫 점을 먹고 난 뒤, 셰프님께서 한 분씩 밥의 양이나 와사비의 양을 물어보십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와사비를 잘 못드셔서 와사비의 양을 줄여달라고 부탁드렸는데요.

다음 스시부터 와사비 양을 적게 쥐어주시고 중간 중간에 와사비 양 괜찮으시냐고

물어봐주셔서 더 기분 좋은 식사가 되었던 것 같아요.

 

3. 아카미즈께

간장에 살짝 절인 참치 스시입니다.

기본 샤리 간이 세지 않아 오히려 좋았던 한 점 이었어요.

 

 

4. 훈연한 삼치

훈연한 삼치! 이 가격대의 오마카세에서 자주 등장하는 메뉴인 것 같아요.

훈연한 삼치 스시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 훈연의 맛이 충격적이었었는데(너무 맛있어서)

여러 번 먹다보니 삼치가 생선 자체의 맛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이제는 생선 자체의 맛이 살아있는 다른 네타들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중간에 열심히 스시를 쥐어주시는 셰프님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스시 내어주실 때 마다 설명도 잘 해주시고, 식사 전반에 걸쳐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던 멋진 셰프님..👍

 

5. 방어

겨울에 오마카세가 더 맛있는 이유는 바로 이 방어 때문이 아닐까요?

방어의 기름진 맛을 너무 좋아하는 지라

방어 스시를 보고 '겨울이 드디어 왔구나...!' 싶었더랬죠ㅎㅎ

방어 위에 발라주신 마늘 간장 소스와 방어의 고소한 기름이 찰떡궁합인 한 점이었습니다.

 

6. 쥬도로 (참치 중간뱃살)

이 가격의 오마카세에서 참치 중뱃살을 내어주셔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너무 기름진 오도로 보다 쥬도로가 오히려 더 맛있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7. 아지(전갱이) ⭐

다음으로 아지(전갱이)가 나왔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쓰셨는지 비릿한 맛은 정말 1도 나지 않았고,

앞서 먹었던 방어보다 더 기름지고 고소하고..!

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이 날의 베스트 한 점은 아지였어요!!!

 

8. 지중해 농어 (브란지노)

이 것도 무난하게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 정도 먹으니 배가 슬슬 불러오기 시작했어요.

9. 삼치구이와 안키모 소스, 꽈리고추

개인적으로 우니나 안키모 같이 녹진한 맛을 좋아해서

셰프님이 앞에서 셋팅하실 때부터 기대가 되었던 요리입니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금태가 나오긴 힘들고

대신 잘 구워진 삼치가 나왔는데요.

삼치가 아무래도 기름기가 부족해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었지만

크리미한 안키모 소스와 함께 먹으니 훨씬 맛있어졌어요.

 

10. 단새우

제가 또 너무 애정하는 단새우가 나왔습니다.

오동통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에 달짝지근한 단새우!

비리지 않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11. 가리비 관자

이어서 가리비 관자가 나왔어요.

아... 관자는 조금... 비렸어요..😥

제일 아쉬웠던 한 점이었네요.

12. 한치

가리비 관자에 약간 '어라?' 하고 있는데

예상치 못하게 한치 먹고 위로받았어요.

한치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날 한치 선도가 괜찮았었나봐요.

위에 뿌려주신 상큼한 유자랑 달큰하게 쫀득거리는 한치가 잘 어울려 맛있게 먹었네요.

13. 우나기

장어 초밥은 바로 손으로 전해주셔서 사진을 따로 못찍었네요ㅎㅎ

따끈따끈 달달. 딱 장어초밥 생각할 때 떠오르는 그 맛.

 

13. 고기국수

마무리 식사로 나온 고기 국수. 육수가 짜지 않아서 좋았지만

큰 특색은 없었고 혹시 배가 덜 차신 분 들에게 양 채우기 좋은 메뉴라고 생각했어요.

14. 간뾰마끼(박고지 김밥)

개인적으로 간뾰마끼 대신 후토마끼가 나왔으면 더 좋았겠다... 생각했지만

엄마께서 간뾰마끼를 맛있게 잘 드셨어요.

15. 후식 아이스크림

 

 

 

지극히 주관적인 최종 평가

스시서정 런치 오마카세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스시다정은 아무래도 직장인 분들이 점심시간에 많이 찾아오시기에

코스가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었는데

스시서정은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하며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어서

식사가 끝나고 만족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샤리의 간이 튀지 않아서

엄마를 모시고 가기에 좋았던 곳입니다.

맛있습니다! 충분히 맛있고 셰프님의 접객도 좋아요.

일단 무엇보다 가격이 가장 훌륭한 장점이고요.

다만, 먹다 보니 너무 모든 스시들이 무난~하다는 점...?

샤리의 간도 그렇고 네타들도 무난 무난해서

샤리의 간이나 초가 조금 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남았던 곳이었습니다.

다음 번에 또 다른 오마카세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