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일상

에스프레소 맛집을 찾아... <리사르 커피 로스터스>

무링요짱짱맨 2020. 1. 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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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남부 여행을 갔을 때, 나폴리 감브리누스(Gambrisu) 카페에서 맛 본 에스프레소 (정확히는 '카페 스트라파차토')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페 스트라파차토-

 

 이 커피를 마시러 다시 나폴리를 방문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저에게는 인생 커피인데요. 

 

 어느 날 문득 또 이 스트라파차토를 그리워하다가 서울 에스프레소 맛집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서울 약수역 근처에 에스프레소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 겸 로스터리가 있는 거에요~! 심지어 메뉴판에 나폴리식 커피라고 해서 스트라파차토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주저 없이 약수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리사르 커피 로스터스'이고, 약수역 7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시면 카페가 전혀 나올 것 같지 않은 골목들과 가게들이 나옵니다.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하고 생각하는 순간 뿅하고 눈 앞에 나타나더라구요~

 

 

 리사르 커피는 에스프레소를 위주로 하는 카페라 앉는 좌석이 없고 바 자리에서 서서 커피만 딱 마시고 갈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래서 매장이 다른 카페들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데요.

 그 작은 매장 안이 사람들로 꽉꽉 차 있어서 제 차례를 기다리며 기대감이 더 커졌던 것 같아요.

 

 드디어 제 차례가 왔고 머나먼 약수역까지 찾아온 목적이였던 카페 스트라파짜토를 주문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스트라파짜토의 모습은 이랬구요~

 

 그 맛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초코향이 살짝 나는 맛있는 에스프레소이긴 했으나, 기억 속 나폴리의 그것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풍부한 코코아 맛과 고소한 커피의 풍미를 재현해내기에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제가 주말에 게다가 거의 문 닫기 30분 전에 방문해서 사람도 많았고 사장님도 많이 지쳐보이셨어요. 그래서 리사르 커피의 최상의 맛은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에서 맛 봤던 에스프레소 중엔 정말 맛있는 커피로 손 꼽힙니다. 그리고 맛보지 못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 또 방문해서 꼭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리사르 커피 로스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메뉴 이미지 입니다. -

 

 프렌차이즈 카페보다 더 깊은 내공이 담긴 커피를 맛보고 싶은 분들께 이곳, 리사르 커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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