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치앙마이 여행(3) - 치앙마이 올드타운 / 왓 프라싱(Wat Phra Singh) / 왓 체디루앙(Wat Chedi Luang) / 블루누들

무링요짱짱맨 2020. 1. 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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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치앙마이 여행' 3탄!

치앙마이 올드타운 투어 / 왓 프라싱(Wat Phra Singh) / 왓 체디루앙(Wat Chedi Luang) / 블루누들 


 치앙마이에서 보내는 세 번째 날, 숙소를 옮기기 전에 치앙마이 올드타운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치앙마이 구글 지도 - 올드타운>

 치앙마이 지도를 보시면 위에서 처럼 네모 모양으로 생긴 곳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치앙마이 올드타운(올드시티)입니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문화 중심지로 란나 타이(LanNa Thai) 왕국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이런 란나 왕국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사원이 밀집되어 있는 구시가지(올드타운)는 아직도 성곽과 해자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낮은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는 구시가지는 성문인 '타패'로 바깥과 연결됩니다. 

 

 란나 왕국의 특징이 잘 드러난 대표적 사원인 왓 프라싱과 왓 체디루앙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지난 글에 올렸듯 저희 숙소는 올드타운 남문 근처 빌라 란타라(Villa Lantara)라는 곳이었습니다.

 (숙소 후기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치앙마이 여행 (1) - 치앙마이 가성비 숙소 추천 / 빌라 란타라 (Villa Lantara Chiang Mai)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치앙마이 여행' 1탄! [2019. 7. 23. ~ 7. 27.] 4박 5일간 부모님과 함께 했던 치앙마이 여행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된 이유는... 치앙마이가 젊은 배낭여행객들과 한달..

anflddy.tistory.com

남문 근처 숙소에서 올드타운 중앙에 위치해 있는 사원까지 거리는 걸어가기 불가능할 정도로 먼 거리는 아니지만, 7월의 치앙마이의 날씨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는 거리죠.

 

 다행히 치앙마이는 그랩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치앙마이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반드시!!! 미리 그랩을 미리 깔아 두시고 현지 유심을 끼우신 다음에 태국 계정으로 회원 가입을 하여서 신규 회원 할인 코드를 받으세요~!

 그리고 '치앙마이 그랩'이라고 인터넷이나 네이버 카페에서 검색하신 다음에 다른 분들께서 정리해 올려두신 할인 코드 목록을 미리 캡쳐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미리 준비해 간 덕분에 숙소에서 올드타운 중심부까지 한국 돈으로 100원~ 200원 정도의 돈으로 그랩 택시를 이용해 다녔습니다. 한 번은 할인쿠폰을 써서 이동했는데 태국 돈으로 정말 너무 적은 돈이 나와서 그랩 기사님께서 아예 돈을 안 받으신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그랩 기사님들께 죄송할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그랩을 타고 다녔는데.. 할인 코드로 할인 받은 부분은 그랩 쪽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겠죠..?(문득 드는 궁금증)

 

 어~쨌든! 첫 번째로 방문했던 곳은 '왓 프라싱(Wat Phra Singh)' 입니다.

 태국 북부 지방을 대표하는 사원답게 오랜 역사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고, 계속 사원 내에서 들려왔던 실제 불경 외는 소리가 이상하게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더라고요~ 가족들 모두 어제 치앙라이에서 봤던 백색사원과 청색사원도 멋졌지만 왓 프라싱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사실 태국 방콕의 왕궁보다 훨씬 규모도 작고 화려함도 덜한 사원이지만, 수많은 관광객 대신에 실제 승려들과 사원을 찾는 현지 사람들, 그리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푸릇푸릇한 자연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태국 왕궁보다 마음에 든 곳이었어요. 관광을 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치앙마이의 일부가 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왓 프라싱에는 귀여운 고양이들도 많아서 더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아요.

고양이의 탁원한 위치 선정ㅋㅋㅋ

 모든 게 자연스러웠던 왓 프라싱을 나와 '왓 체디루앙 (Wat Chedi Luang)'으로 향했습니다. 

 왓 프라싱에서 왓 체디루앙 까지의 거리는 700m로, 왓 프라싱에서 걸어서 약 10분만 가시면 왓 체디루앙이 나옵니다.

 (아! 구글 지도로 길 찾아 가실 때 정문으로 안내하는 길로 찾아가세요~! 구글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따라갔더니 저희가 간 길은 후문으로 가는 길이었더라구요! 후문에도 매표소가 있고 입장하는 데 문제는 없었지만 가는 길이 좁고 골목이여서 조금 불편했답니다. 그리고 후문에서 긴 치마를 빌렸는데 정문에서 반납할 수가 없어서 다시 후문으로 가서 반납했어야 했어요.) 

 

 왓 체디루앙에 들어서면 압도적 크기의 대탑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이 탑이 세워졌을 당시에는 90m에 달하는 더 거대한 탑이었으나 1545년 지진으로 인해 탑의 윗부분 30m가 무너졌다고 해요. 조금 무너진 상태이지만 란나 왕국이 남긴 건축물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왓 체디루앙 안에는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고 입장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매표소에서 보증금을 내고 긴 천을 빌릴 수 있습니다.>

 왓 체디루앙 탑은 노을 질 때와 밤에 조명이 들어왔을 때가 예쁘다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저녁 쯤에 산책삼아 다시 한 번 들러도 좋을 것 같았어요.

 

 거대한 석탑 외에도 주변에 작고 화려한 건축물들이 있어 산책하면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왓 체디루앙은 왓 프라싱과 다르게 그늘진 곳이 별로 없고 규모가 더 커서 더위에 지쳐있었는데 본당안에 들어가 선풍기 바람을 조금 쐬며 부처님께 가족들의 안녕을 비는 시간도 잠깐 가졌어요^^~

 

 요렇게 올드타운 사원들을 돌아보고 배고파진 우리는 올드타운 맛집으로 유명한 '블루누들'으로 갔습니다. 블루누들은 왓 체디루앙 정문에서 정말 가까워요~ 그래서 올드타운 사원 구경하러 오셨다가 들러서 먹기 딱 좋습니다. 


'블루누들'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00 ~ 오후 9:00

*추천메뉴 : 8. Noodle soup with Stewed beef (소고기 국수)

*가격 : 작은 사이즈 - 60바트 / 큰 사이즈 - 80바트


밀크티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드시고 계신 국수가 작은 사이즈 (왼쪽), 아버지께서 드시고 계신 국수가 큰 사이즈 (오른쪽)였습니다.

 국수에 들어간 소고기가 냄새도 안 나고 매우 부드러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아직까지도 치앙마이 여행 이야기 나오면 이 블루누들 소고기 국수 이야기를 꼭 하십니다. 정말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면서요~  부모님 모시고 치앙마이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부모님들 입맛에 정말 잘 맞는 블루 누들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기본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성인 남성분들은 큰 사이즈로 드셔야 어느 정도 배가 찰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국수에 비해 음료는 그닥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시원한 얼음물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이렇게 올드타운 내에 관광을 마치고 숙소에서 짐을 찾은 후 다음 숙소인 샹그릴라 치앙마이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물론 그랩으로요! 그랩 만세 :D ) 

 치앙마이 두 번째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치앙마이 여행 3탄!

치앙마이 올드타운(시티) 투어 편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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