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치앙마이 여행' 1탄!
[2019. 7. 23. ~ 7. 27.] 4박 5일간 부모님과 함께 했던 치앙마이 여행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된 이유는... 치앙마이가 젊은 배낭여행객들과 한달살기 하시는 분들의 성지여서 정보가 굉장히~~ 많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을 모시고 가려고 하니 여행을 계획하면서 고민되었던 부분들이 많았고 가서 직접 겪어보며 알게 된 정보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한 여행이라는 것에 포인트를 맞춰 여러 꿀팁들이 담긴 리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치앙마이 1일차.
제주항공 18:00 인천출발 ~ 21:35 치앙마이 도착 스케쥴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고민했던 부분이 첫날 숙소를 어떻게 할까 였습니다. 아무래도 밤에 도착하다 보니 비싼 호텔을 잡기는 돈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렇다고 부모님을 모시고 값싼 호스텔을 가기도 힘들고...
고민 끝에 둘째 날에 치앙라이 투어를 넣고(거의 하루종일 하는 투어),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는 첫 날과 둘째 날은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아 묵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 구글과 호텔비교 사이트를 다 뒤지며 가격은 싸고! 시설은 깨끗하고! 위치도 좋은! 숙소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치앙마이에 있는 적당한 가격대의 모든 호텔은 다 뒤져본 것 같아요.
검색하다가 찾은 'Villa Lantara(빌라 란타라) 호텔'이 괜찮아 보여서 예약을 했구요~ 결론적으로 아주 가격대비 마음에 드는 숙소였습니다.
일단 위치는 위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사각형으로 생긴 치앙마이 올드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고, 남문과 가까이 있습니다.
올드타운 내의 유명한 사원들(프라싱 사원, 체디 루앙 사원)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그 중심가로 가까이 갈수록 동일한 가격대에서 숙소 수준이 떨어지더라구요... Villa Lantara 호텔을 예약하고 나서도 마음 한구석에 중심 관광지와 너무 떨어져 있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다녀와보니!! 걱정 1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 치앙마이 그랩이 저어어엉말 잘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올드타운 여행기에서 더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Villa Lantara(빌라 란타라) 호텔의 장점과 단점을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근처에 편의점과 큰 마트가 있고, 그 주변으로 야시장이 선다.
호텔에서 나와 큰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5분(300m)만 걸어가면 7-Eleven 편의점이 나오고 7-Eleven에서 진짜 쪼~금만 더 걸어가면 큰 마트가 하나 나온다. 그리고 편의점과 마트 사이에 길 양쪽으로 주로 먹거리를 파는 야시장이 열린다.
이 덕분에 첫 날 숙소에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마트에서 맥주를 사고 야시장에서 팟타이와 같은 먹거리들을 사서 숙소에서 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아버지가 매우 만족해하심.)
아! 그리고 위의 지도에서 보면 숙소에서 남문을 통해 아래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유명한 맛집 '반 베이커리'가 있다! '반 베이커리' 샌드위치가 진짜 jmt라는 후기를 많이 봐서 이건 꼭 가야해!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호텔 조식이 괜찮아서 갈 기회가 없었다ㅠㅠ. 혹시 이 글을 보고 숙소를 여기로 정하실 분들은 꼭 가보세요~!!! 너무 유명해서 일찍 안 가면 솔드아웃된다고 합니다.
(출처 : 구글 스트리트 뷰)
<장점> 2. 엄청난 가성비!!!
어머니 아버지께서 묵으실 더블룸 하나와 남동생과 내가 묵을 트윈룸 하나, 총 2개의 룸을 1박 9만원 대의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엄청난 가격!!! 가격만 싸고 시설이 너무 낙후되었거나 청결하지 못하면 부모님을 모시기에 불편했을텐데.... 이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한 컨디션에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화장실(숙소에서 화장실의 청결도를 매우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까지!!!!
조금 가격이 더 쌌던 트윈룸은 창문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에어컨이 매우 잘 되어 있어 꿉꿉하다거나 불편한 느낌은 없었다. 대신 트윈룸은 화장실이 변기가 있는 곳과 씻는 곳이 따로 되어 있어서 커플이 아닌 친구와 쓰기에 더 좋은 구조인 것 같다. 더블룸은 작고 특별한 뷰는 없지만 창문이 있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1인 쇼파가 두개 마련되어 있었다.
두 룸 모두 에어컨 작동이 매우 잘 되었고, 화장실이 현대식 디자인에 매우 깔끔했으며 객실 안에 있는 미니바가(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 포함) 무료였다!!!
정말 이 가격에 엄청난 가성비 호텔이 아닐 수 없다. 호캉스가 목적이 아니고 호스텔에 묵기엔 불편하다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강력 추천 드린다.
(트윈룸 화장실 모습과 형태 - 변기있는 곳이 따로 있다.)
(트윈룸과 더블룸 객실 모습 비교)
<출처 : 아고다 호텔 객실 사진>
<장점> 3. 조식
빌라 란타라는 조식을 전날 미리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주문형 시스템이다. 메인 메뉴 중에서 1인 1메뉴를 고르면 다음날 그 메뉴가 준비되어 나온다. 뷔페식 조식에 익숙한터라 이런 주문식 조식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메인 메뉴의 퀄리티가 좋다. 정성스레 준비한 아침 플레이트가 서빙되어서 아침마다 따뜻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메인 메뉴는 서양식과 타이식으로 나뉘어져 있고, 서양식에서 클럽 샌드위치가 맛있었다.(가족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메뉴였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
그리고 따뜻한 것이 먹고 싶어 타이식도 한 번 주문해봤는데 향신료에 약한 나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다.
간단하게 미니 뷔페도 준비가 되어 있다. 거기서 과일과 샐러드, 간단한 빵 종류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호텔이지만 직원들이 커피와 주스도 친절하게 직접 서빙해준다. 조식당에 있는 직원들 모두 친절해서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작게 꾸며져 있는 조식당 앞 정원)
<단점> 1. 엘리베이터가 없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올라갈 때 친절한 직원이 큰 캐리어 하나를 옮겨주긴 했지만, 5성급 호텔이 아니다 보니 짐을 전문으로 케어해주는 벨보이가 없어 손님이 스스로 들고 간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단점> 2. 부대시설이 없다.
굳이 단점을 생각해내려고 하니... 수영장이나 사우나 등의 부대시설이 없는 것? 그런데 사실 이 가격의 호텔에 수영장이나 사우나가 있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아주~ 작지만 운동기구들을 모아 놓은 장소가 있어서 놀랐다. (그 안에 안마기계도 있다.)
<단점> 3. 룸 키가 카드가 아니다.
룸 열쇠가 치앙마이 스타일로 아주 예쁘게 생겼다. 예쁘긴 하지만 단점은 진짜 열쇠여서 가방에 넣어다니기에 크고 무겁다. 그래서 우리는 나갈 때 리셉션에 맡겨놓고 일정이 마치고 와서 다시 찾아가곤 했다.
장점과 단점을 적다보니 왠지 갯수를 맞춰야 할 것 같아서 장점 3가지, 단점 3가지를 적어보았다. 갯수를 맞춰 적어보긴 했지만 빌라 란타라 호텔은 정말 장점이 많은 호텔임이 확실하다.
저처럼 밤에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숙소에 큰 돈을 쓰기 싫은 사람, 혹은 치앙라이 투어를 계획하고 있어 하루종일 숙소에 없을 예정인 사람, 호스텔 가기엔 싫고 비싼 호텔 가기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치앙마이 가성비 최고의 호텔로 'Villa Lantara Hotel'을 추천드립니다앗!!!!!!!
내 돈 내고 다녀온 치앙마이 호텔 솔직 리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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